'SNS의 힘'… 44세 아들,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어머니 찾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지난 20일(현지시각) 44년만에 재결합에 성공한 아들과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사진은 재회에 성공한 아들 위삼 모하메드(오른쪽)와 모하메드의 어머니. /사진=페이스북 캡처

40여년만에 어머니와 재회한 아들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44년만에 재결합에 성공한 아들과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아들 위삼 모하메드는 44년전 요르단에서 태어난 직후 어머니와 떨어져야 했다. 모하메드의 아버지가 모하메드의 어머니에게 "아들이 병에 걸려 죽었다"고 거짓말했기 때문이다. 모하메드의 어머니는 남편의 말을 믿고 홀로 이집트로 떠났다.

모하메드는 이후 '어머니는 사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어머니의 사망 진단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최근 어머니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모하메드는 이후 어머니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모하메드 어머니의 사진은 실종자를 전문적으로 연결해주는 페이스북 페이지 '미싱 칠드런'에 공유됐다. 미싱 칠드런 측은 사진 공유 하루 만에 모하메드의 어머니를 찾았다.

모자 상봉을 곁에서 지켜본 미싱 칠드런 운영자는 "모자는 첫 20분 동안 어색해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이내 얼싸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고 전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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