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김포골드라인 1시간 지연…“출근 포기, 강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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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폭설로 그러잖아도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폭설로 열차가 지연되면서 사람들이 몰려, 호흡곤란으로 실려가기도 하고, 출근을 포기하고 원치않는 휴가를 쓴 시민도 있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계단까지 가득 찬 승객들로 역사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출근 시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포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오전 7시 기준 4.9㎝의 눈이 내렸습니다.
출근 시간인 오전 6시 51분, 양촌역 차량기지에서 대기중이던 열차 21편 중 5편이 야외 선로에 쌓인 눈 때문에 노선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열차간격이 3분 20초에서 4분으로 늘어나면서 승객 대기 줄이 입구까지 이어졌습니다.
열차 지연이 1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일부 승객들은 열차를 타는 걸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SNS에선 열차 때문에 강제로 쉬게 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권혜진 / 경기 김포시]
"자녀들이 출근을 하다가 못하고 지금 집으로 돌아와서 월차를 냈거든요. 한 시간 동안 지하철역에서 고립돼 있었어요."
[구윤철 / 경기 김포시]
"뉴스에서 폭설 내리고 한다 해서 골드라인을 이용하긴 했는데 오늘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회사 출근 못 하고 다시 집에 왔습니다."
김포공항역에는 전동차를 이용한 여성 승객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
"열차 출고가 지연이 됐어요. 손님들이 거기다가 버스도 못 가잖아요. 눈 때문에. (폭설로 인해 지연된 건 맞아요?) 네 그렇습니다."
골드라인 측은 제설 작업을 마친 오전 9시 반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오가는 무인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8천 명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열차는 2량에 불과해 출퇴근시간 대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지옥철로 불립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한효준
영상편집 : 이재근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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