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찔린 푸틴 어쩌나”…젤렌스키, 전세 굳히나 美에 2조원치 무기 받을듯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2. 12. 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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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미사일의 모습.[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 의회에서 연설키로 함에 따라, 이번 전쟁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충분한 지원을 미국으로부터 얻어내는 한편 막후에서는 현실을 감안한 ‘협상론’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젤렌스키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생존을 위해 치르고 있는 전쟁에서 민주주의의 무기로서 미국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부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허를 찌르는 공개적 꾸짖음을 보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번 방문은 발표 몇시간 전까지 극비로 추진됐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를 위해 백악관에서 환영 리셉션을 열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의 싸움을 미국과 서방이 지지한다는 명확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CNN을 비롯한 영미권 매체들은 올해 2월 개전 이래 푸틴의 러시아와 맞서 싸우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을 막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에 비유하는 경우가 잦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본인도 3월 영국 의회에 영상연설을 하면서 처칠의 전쟁 중 연설을 인용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 기간 우크라이나에 대해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로 약 20억 달러(약 2조5770억원) 규모의 안보 지원을 제공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을 꺼려 왔지만 가을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시설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퍼부음에 따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지원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기간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우크라 지원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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