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찔린 푸틴 어쩌나”…젤렌스키, 전세 굳히나 美에 2조원치 무기 받을듯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충분한 지원을 미국으로부터 얻어내는 한편 막후에서는 현실을 감안한 ‘협상론’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젤렌스키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생존을 위해 치르고 있는 전쟁에서 민주주의의 무기로서 미국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부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허를 찌르는 공개적 꾸짖음을 보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번 방문은 발표 몇시간 전까지 극비로 추진됐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를 위해 백악관에서 환영 리셉션을 열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의 싸움을 미국과 서방이 지지한다는 명확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CNN을 비롯한 영미권 매체들은 올해 2월 개전 이래 푸틴의 러시아와 맞서 싸우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을 막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에 비유하는 경우가 잦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본인도 3월 영국 의회에 영상연설을 하면서 처칠의 전쟁 중 연설을 인용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 기간 우크라이나에 대해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로 약 20억 달러(약 2조5770억원) 규모의 안보 지원을 제공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을 꺼려 왔지만 가을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시설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퍼부음에 따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지원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기간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우크라 지원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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