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모든 ‘북핵 사용 가능성’ 대비 안보전략 지침 개정 추진
[앵커]
우리 군이 북한의 모든 핵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안보전략 지침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내년부터 한미 연합훈련도 확대하는데, 하반기엔 대규모 합동 화력시범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종섭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국가안보전략 지침의 개정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안보전략 지침은 정부의 안보정책 방향에 대한 최상위 문서입니다.
이 장관은 기존 지침이 북한의 미사일 대응 위주여서 다양한 전략·전술적 도발 대응이 간과돼 있다며, 국방부 차원의 고민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핵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취지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실전적인 훈련들이 계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한미연합훈련을 확대·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반기 연합연습과 연계해 훈련 규모와 종목을 확대하는데, 연합상륙훈련 등 20여 개 훈련을 2018년 이후 중단된 독수리연습 수준으로 집중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연합 합동 화력시범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전필승의 현장 즉응 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해 줄 것을 특별히 강조를 합니다."]
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첨단·고위력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전략사령부의 모체가 될 합참 핵·대량살상무기 대응본부도 새해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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