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후불제 업무 협약…이르면 담주 시범 운영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의료비 후불제'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 금융기관과 업무 협약을 하고,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범 사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종합 병원과 금융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선 8기, 공약 사업인 의료비 후불제 시범 운영을 앞두고, 기관별로 나눠 담당할 업무에 최종 서명을 하기 위해섭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병원비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의료비 후불제.
진료를 받으면 가칭 '착한 은행'이 먼저 진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들이 나눠 내는 제도입니다.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좌우할 이른바, '착한 은행'은 농협이 맡아 정책 자금 25억 원을 투입합니다.
[김준규/농협 충북영업본부 여신단장 : "전산 개발 요청을 해 놓은 상태고, 그 부분만 이뤄지면, 시스템 구축이 되면 바로 대출 지원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임플란트와 인공관절, 척추 질환 등 6개 수술이 시범 사업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종합 병원 12곳을 비롯해 현재까지 8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김영규/청주의료원장 : "의료비 지불이 보증되는 거니까 사실은 의료 미수금이 안 생겨서 병원에서는 훨씬 손해를 볼 필요가 없고."]
시범 사업 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11만 2천여 명입니다.
[김영환/지사 : "의료비를 공급하는 게 아니고 의료비를 선납해주고 이자를 공급하는 거잖아요. 의료의 재정 투여가 적게 들어가는 방안이고요."]
충청북도는 내년 도입되는 고향사랑기부금제의 재원을 의료비 후불제에 투입해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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