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 교통여건에 불만족···41.7%로 불만 높아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김포시민들이 김포교통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42.8점으로 불만족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경기 김포시갑)국회의원은 김포시민들의 김포교통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42.8점에 그쳤다고 21일 밝혔다.
김주영 의원은 지난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김포시 거주 만 19세 이상의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김포시민 교통여건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5.66% 포인트다.
김주영 의원실에 따르면 김포시민들이 생각하는 김포 교통여건에 대한 전체 만족도는 42.8점으로, ‘대체로 불만족’이 28.0%, ‘매우 불만족’이 13.7%로, 불만족 답변이 41.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여건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출퇴근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김포골드라인)과 버스가 48.7%로 가장 많았고, 자가용 이용자 비율이 42%로 거의 비슷했다.
특히 직장이 서울에 위치한 응답자 중에는 지하철 이용비율이 83.9%로 매우 높고 자가용은 47.5%로 집계됐다.
김포 교통여건이 개선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5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김포골드라인 증차 및 배차간격 축소’가 47.3%, ‘GTX-D 서울 직결’이 34.3% 순으로 확인됐다.
김포시민의 출퇴근 소요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이 45.7%로 가장 높았다. 출퇴근 희망 소요시간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2%가 1시간 이내 출퇴근을 희망하며 현 상황에서 평균 28.8분 단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 생활 및 인프라 만족도는 평균 62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우 만족’은 5.7%, ‘대체로 만족’은 49.7%로, 만족이 절반 이상인 55.3%로 집계됐다. 직장 위치별로는 김포가 67.2점으로 가장 높고 서울이 57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포 내 인프라에서 가장 만족하는 분야는 ‘주거환경’이 57.3%로 많은 응답을 받았다. 특히 김포 거주기간이 3년 미만인 시민들은 주거환경 만족도가 84.4%로 매우 높았다.
김포 내 인프라에서 가장 불만족하는 분야는 ‘교통’이 48.7%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일자리’ 15.0%, ‘문화예술체육’이 11.0%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일자리’ 불만이 57.4%로 타 연령대에 비해 매우 높았고, 북부권에서는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불만족이 34.0%로 타 권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통 외에 가장 필요한 인프라 개선 사항에는 ‘일자리 및 지역상권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9.7%로 가장 높았으며, 전 연령대와 모든 권역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외에는 난개발 해소 18.0%, 주거환경 13.7%, 보건의료 10.7%로 나타났다.
북부권에서는 ‘교육’과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개선을, 중부권과 남부권에서는 ‘난개발 해소’에 대한 요구가 각각 2위를 차지했다.
김주영 의원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김포골드라인 증차 및 배차간격 축소, GTX-D 서울 직결은 모두 지난 2년 반 동안 김포시민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사항들"이라며 "김포시민의 바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 보고, 출퇴근 시간 단축과 인구 분산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교통 외에도 김포시민이 지역 내 일자리와 지역 상권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교통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늘어나는 인구만큼 일자리도 많아지고 상권도 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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