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 연설' 음바페 캡틴 준비…요리스 은퇴하면 '주장 완장'

조용운 2022. 12. 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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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의 외침이 화제다.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작아지던 프랑스를 깨운 독려는 음바페를 에이스 이상의 존재로 만들고 있다.

그래선지 레키프는 "음바페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가 떠나면 프랑스의 주장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는 음바페가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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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건 중요한 월드컵 결승이라고!"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의 외침이 화제다.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작아지던 프랑스를 깨운 독려는 음바페를 에이스 이상의 존재로 만들고 있다.

프랑스 '레키프'는 21일(한국시간)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음바페가 하프타임에 동료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연설 장면을 보도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치른 결승서 전반까지 0-2로 밀렸다. 아르헨티나의 준비성이 탁월하기도 했지만 프랑스의 대응도 시원치 않았다. 프랑스는 전반 내내 슈팅 시도 자체가 없을 만큼 주눅들어 있었다.

그런 프랑스가 후반 무섭게 달라졌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과감한 선수 교체와 함께 분위기를 서서히 가져온 음바페는 후반 막바지 음바페의 연속 2골에 힘입어 연장 승부로 끌고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결과적으로 프랑스는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월드컵 트로피를 아르헨티나에 넘겨줬으나 전후반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물고 늘어지는 힘은 칭찬받아 마땅했다.

배경에 음바페가 있다. 음바페는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이건 월드컵 결승전이다. 일생일대의 경기인데 우린 지금 최악"이라며 "지금보다 더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더 격렬하게 싸워야 한다. 지금과는 다른 플레이가 필요하다"라고 동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음바페의 라커룸 연설은 리더가 될 자질을 보여준다. 그래선지 레키프는 "음바페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가 떠나면 프랑스의 주장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요리스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야 하지만 1986년생인 만큼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미래를 고민할 수 있다. 프랑스는 음바페가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길 바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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