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심사위원 전원이 국민의힘?" 세종 청소년시설 위탁기관 선정 논란

조은솔 기자 2022. 12. 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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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소년시설 민간위탁 운영 기관 선정에 참여한 외부 심의위원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 인사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나와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1일 성명을 내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3개 청소년시설 위탁기관 적격자 심의위원회 외부 심의위원 4명 전원이 국민의힘 세종시당 전·현직 당직자와 시의원 후보로 파악됐다"며 "시의회는 즉각 진상조사를 하고, 시 감사위원회도 감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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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당 "즉각 진상조사해야"
세종시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19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청소년시설의 민간 위탁기관 선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세종시 청소년시설 민간위탁 운영 기관 선정에 참여한 외부 심의위원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 인사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나와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1일 성명을 내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3개 청소년시설 위탁기관 적격자 심의위원회 외부 심의위원 4명 전원이 국민의힘 세종시당 전·현직 당직자와 시의원 후보로 파악됐다"며 "시의회는 즉각 진상조사를 하고, 시 감사위원회도 감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는 최근 세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세종시 청소년활동시설(조치원·반곡)을 운영할 위탁 기관으로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넥스트클럽)을 선정했다.

앞서 해당 단체가 반인권적 성교육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다 심사에 참여한 외부위원 전원이 최민호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인 것이 밝혀진 것이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세종시 민간위탁 조례를 보면 시장은 위탁기관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심의위원회에 해당 분야 전문가를 위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외부 심의위원 중 관련 분야 전문가는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놀라운 사실은 시 담당부서는 조례에 따라 전문가를 중심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외부 심의위원 모두가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로 교체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심의위원은 담당 공무원 2명과 시장 추천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되는데, 최 시장은 외부위원 전원을 국민의힘 전·현직 관계자로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시장 추천이라도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알지 못한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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