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태원 참사 유족, 빠른 시일 내에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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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조성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유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서 "유족이 사용할 추모·소통 공간 필요성이 제기돼 서울시도 이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유족) 직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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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회의 늑장' 지적엔 "참사 즉시 모바일 소통" 반박
(서울=뉴스1) 정연주 박종홍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조성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유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서 "유족이 사용할 추모·소통 공간 필요성이 제기돼 서울시도 이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유족) 직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뵙게 되면 원하시는 추모·소통공간을 마련해드릴 것이다. 지금까지 게을리하지 않았다. 계속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을 통해 유족 모임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민변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는데, 지금까지 (답변이) 소극·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 옆에 소통공간을 마련했지만 싫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어떤 형식으로든 유족이 원하는 방식과 장소에서 뵙겠다고 오늘 오전에 다시 연락드렸다"고 덧붙였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장 상황판단회의가 늦어진 점을 질책하자 오 시장은 "(출장 중인 본인 대신) 1부시장과 2부시장이 현장에 있었는데, 현장 도착이 늦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윤 의원이 '매뉴얼'을 재차 문제 삼자 "요즘 온라인에서 먼저 소통한다. (부시장 등) 카카오톡 대화방 모바일 상황실이 (참사 당일) 오후 10시44분에 만들어져 모든 공무원이 방에 입장했고, 다시 제대로 오후 10시52분에 만들어 모바일 상황실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후 11시부터 모바일 재난대책본부도 만들어 모바일로 모든 소통이 제대로 이뤄졌고, 소방재난본부장 등 현장 지휘·통제할 사람과도 모두 의사소통했다"며 "마치 이태원 현장이나 지하 3층 같은 곳에서 모여 회의해야 할 것 같은 매뉴얼을 지켜야 하나. 요즘 세상에 이게 맞다"고 반박했다.
핼러윈데이에 앞서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여부와 관련해선 "구청으로부터 인파 관련 공문 자료 보고는 없었고 경찰청 단위에서 용산경찰서에 핼러윈데이에 대비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면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에게 보낸 참고 문서 1장은 있다"고 말했다.
참사 후 서울시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선 "돌아가신 분의 속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소속된 부서의 업무가 '주최자가 있는' 행사의 안전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며 "여론에서 질타한 것처럼 '주최자가 없는' 행사였더라도 알아서 챙겼어야 한다는 기류가 생기면서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미뤄 짐작한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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