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직접투자로 SK온 힘싣는다…2.8조 유상증자

구교운 기자 2022. 12.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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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직접 투자를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인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싣는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는 투자자 유치, 국내외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SK온이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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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2조-재무적투자자 8000억원, SK온에 출자
투자재원 확보 및 불확실성 해소·주주가치 증대
SK이노베이션 CI.(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직접 투자를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인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싣는다.

21일 SK이노베이션 공시에 따르면 SK온은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가 8000억원을 SK온에 출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내 1조원을 출자하고, 남은 1조원 출자는 내년에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SK온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포드, 현대차, 폭스바겐 등 확실한 고객사 물량을 수주하며 사업 확장을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투자금을 확보하며 성장세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모회사의 직접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는 연내 8000억원 출자를 진행하는 데 이어 내년 중 최대 5000억원을 추가로 SK온에 투자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1조3000억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자는 지난 공시의 후속 진행사항이다.

SK온은 지속적으로 투자자금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PE 외에도 추가적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이 있어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현대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는 투자자 유치, 국내외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SK온이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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