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 번호 바꾸는 ‘번호변작기’ 잡으니 보이스피싱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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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대한 단속을 전방위적으로 시행한 결과 피해 발생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화금융사기 누적 발생 건수는 2만479건, 피해액은 5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28.2% 줄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에 주로 쓰이는 범행 수단 8가지를 적발 및 차단한 결과 피해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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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보다 피해액 28% 감소 성과
경찰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대한 단속을 전방위적으로 시행한 결과 피해 발생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하반기(8∼10월) 특별단속에서 범행 수단 4만6166개를 적발했다. 해외발신번호를 010 번호로 둔갑시키는 번호변작중계기 적발 건수는 5231대로 무려 2624%나 폭증했다. 경찰이 번호변작중계기 단속을 강화하면서 최근에는 차량 등을 이용해 위치를 이동시키는 수법이 활개치고 있다. 대포폰의 경우 정부가 명의별 개통 회선을 제한하고, 개통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면서 적발 건수가 2만30개로 3%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적발된 대포통장은 3944개로 36% 증가해 여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자를 유인하는 미끼 문자와 관련해 경찰은 문자 발송 업체 5곳을 적발하고 운영자 등 23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범행 수단의 생성·유통 행위 및 국내외 범죄 조직에 대해 더욱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며 “범정부 합동으로 설립 추진 중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를 경찰청에 조속히 설립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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