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톡톡] 여성에게 첫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 유방암…‘이런’ 증상 있으면 의심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첫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심할만한 증상과 자가 검진법, 치료 등 유방암에 대한 궁금증을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본다.
Q. 유방 통증이 비주기적으로 한 달 이상 나타나요. 유방암일까요?
유방 통증은 유방암 환자 중 5% 이하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유방암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따라서 한 달 이상 유방 통증이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유방암을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유방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방에서 만져지는 통증이 없는 멍울. 딱딱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잘 움직이지 않음.
2. 피가 섞인 유두 분비물. 한쪽 유방에서 하나의 유관(모유가 나오는 통로)에서 짜지 않아도 나오는 혈성 분비물.
3. 유방 피부 함몰. 피부가 보조개처럼 함몰되는 증상.
4. 함몰 유두. 예전에는 돌출되어 있던 유두가 최근 함몰되는 경우.
5. 겨드랑이에서 만져지는 통증이 없는 멍울. 유방암이 진행되면 겨드랑이 쪽에서도 큰 멍울이 만져짐.
6. 그 외에 드물기는 하지만, 유두, 유륜 부위에 습진과 같은 피부 증상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가슴이 붓고 통증을 동반한다.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김민수 원장(뷰성형외과의원)
Q. 유방암 자가 검진법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방암 자가 검진은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은데요.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3~5일 사이가 가장 검사하기 알맞은 시기이며, 임신이나 폐경 등으로 생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매월 일정한 날짜를 임의로 정해 자가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 검진 방법으로는 가장 먼저 상의를 탈의한 후에 거울 앞에서 양쪽 유방의 위치와 크기가 다르지는 않은지 관찰하며 유방의 피부 상태도 확인해 봅니다. 그런 다음, 팔을 들고 가운데 세 손가락을 이용하여 촉진하면서 유두 주변부터 시작해 작은 원을 그리면서 멍울이 만져지지는 않는지 검진합니다. 또한 쇄골의 위, 아래와 겨드랑이 밑도 만져봅니다. 마지막으로 유두 끝을 살짝 꼬집어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자가 검진을 했을 때 갑자기 발생한 함몰 유두나 피부 변화,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혈성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유방암 자가 검진법을 통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상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유방 X선 촬영이나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길 바랍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주현 원장(강남아름다운유외과)
Q. 섬유선종이 있으면 유방암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나요?
섬유선종은 흔한 유방질환 중 하나로 30세 전후 여성에게서 호발합니다. 섬유선종은 유방에서 생기는 양성종양이며 생리 전에 유방통이 있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도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유방 섬유선종은 유방 조직을 포함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변화에 따라서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이나 수유 중인 경우에는 크기가 커질 수 있으며,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 줄어듭니다. 섬유선종은 유방을 만졌을 때 움직임이 자유로운 멍울이 만져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유방 섬유선종이 있는 사람일수록 유방암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유방 촬영을 통해서는 낭종과 섬유선종의 구분이 어려우므로, 유방 초음파를 통해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발생하거나 크기에 변화가 있다면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직경 5cm 이상의 섬유선종은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2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 발견된 경우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 섬유선종이 빠르게 자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주현 원장(강남아름다운유외과)
Q. 건강 검진 결과, 치밀 유방이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치밀 유방이면 유방암이 생길 확률이 높은 건가요?
치밀 유방은 유방을 구성하는 유선 조직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입니다. 체형이 마른 사람이 있고 통통한 사람도 있듯이, 개인적인 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 치밀 유방인 경우에는 유방 X선 검사를 했을 때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는데요. 보통 유방의 혹도 하얗게 나타나기 때문에, 마치 하얀 눈밭에서 하얀 공을 찾는 것처럼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치밀 유방인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만 유방암 검사를 제대로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영상의학과 상담의사 홍주희 원장(유외과영상의학과의원)
Q. 유방암을 진단받으면 수술과 항암 치료 중 어떤 걸 먼저 받게 되나요?
항암 치료를 먼저 하느냐 수술을 먼저 하느냐는 상황에 따라 다르고, 또한 얻는 이득도 다를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먼저 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암의 크기가 큰 경우인데요. 항암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유방보존술을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항암 치료의 반응을 암이 있는 상태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항암 치료의 효과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 치료로 인해 암 자체가 거의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술을 먼저 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암의 크기가 작고 유방보존술이 쉽게 이루어지는 경우입니다. 수술을 먼저 하는 경우의 장점은 항암 치료가 모든 암에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만약 항암 치료를 먼저 한 경우 효과가 없다면 시간 낭비만 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주치의와 잘 상의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황성배 원장(봄날의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민수 원장(뷰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주현 원장(강남아름다운유외과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홍주희 원장(유외과영상의학과의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황성배 원장(봄날의외과의원 외과 전문의)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활용품 속 화학물질...'암'을 유발할 수도
- 나이 든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리는 이유
- 난소낭종 치료법 경화술과 로봇수술...그 특징은?
-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 '반응성세포변화'는 뭘 의미하는걸까?
- “눈꺼풀은 신장, 다리는 심장”…잘 붓는 부위가 건강을 알려준다
- 영양제와 독은 한 끗 차이…영양제 많이 먹고 있다는 신호는?
- 증가하는 유산율… 자연 유산은 왜 일어날까?
- 탈모방지 샴푸, 정말 효과 있나요?
- 디퓨저, 알레르기 물질·필수 표시 미흡…건강에는 괜찮을까?
- 바둑판, 타일이 물결치듯 굽어보인다?...눈 속 '이곳'에 문제생겼단 신호 [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