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에 얼어붙은 도로, 곳곳서 '쿵'…미끄럼 사고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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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내린 눈과 비가 강추위에 얼어붙으면서 미끄럼 등에 의한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여주시 가남읍 중부내륙고속도로서 탱크로리 차량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전날 대설·한파 대비 학사일정 조정 등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고, 전국 208개교가 등하교시간 조정, 휴업, 원격수업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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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서 눈길 미끄럼 등에 의한 사고 26건
기상 악화로 여객선 7척·항공기 14편 결항
경남 155개교 등 전국 208개교 일정 조정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전국 곳곳에 내린 눈과 비가 강추위에 얼어붙으면서 미끄럼 등에 의한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경남은 대설·한파에 대비해 학사 일정 조정에 나섰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여주시 가남읍 중부내륙고속도로서 탱크로리 차량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39분께에는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도안지하차도에서 주행하던 1t 화물차가 미끄러져 지하차도 벽과 중앙분리대, 다른 차량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4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충남 논산에서도 얼어붙은 교량을 지나던 택시가 미끄러져 하천 밑으로 떨어지면서 6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기상 악화 등으로 여객선은 6개 항로 7척이 통제되고 항공기는 14편이 결항했다. 경남과 경북 등 지방도로 28개소가 통제 중이며, 3개 국립공원 32개 탐방로 통행이 제한됐다.
계량기 동파 147건 등 시설피해가 있었다. 서울 107건, 인천 25건, 충북 10건 등이다.
교육부는 전날 대설·한파 대비 학사일정 조정 등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고, 전국 208개교가 등하교시간 조정, 휴업, 원격수업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남 155개교 ▲경북 29개교 ▲강원 17개교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전남 함평만에 저수온 경보를 발표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전국 국토사무소, 도로공사, 민자도로 운영기관에서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은 수도관 동파 등 21건, 제설 17건, 고드름제거 19건 등 121건을 안전조치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의 출퇴근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 새벽 광주·대전·세종·충남·전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 모니터링 및 제설작업 등 현장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속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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