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CEO 사의 표명...테슬라 주가 8% 급락
"CEO 사임 뒤 소프트웨어·서버 부서만 운영"
트위터 인수 후 온갖 논란…테슬라 주가 하락세
테슬라 주가 8% 급락(137.8달러) '2년 만에 최저'
[앵커]
논란에 휩싸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제기한 찬반 투표 결과를 일단 수용하면서도 석연치 않은 조건을 달았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또 8% 떨어졌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결국 (20일) 트위터 CEO 사임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사임하겠다"며 알쏭달쏭한 조건을 달았습니다.
"CEO에서 물러난 뒤에는 소프트웨어와 서버 부서 운영만 맡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테슬라 창업자인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전격 인수한 이후 무더기 해고와 계정 삭제 등으로 온갖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런 '머스크 리스크'의 여파는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이날도 테슬라 주가는 8% 넘게 급락해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137.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 70∼80%의 주식 매도는 머스크-트위터 변수 때문입니다. 재앙 수준으로, 테슬라 주식은 단기간 난조를 보일 겁니다.]
트위터 경영을 둘러싼 비판이 쏟아지자 머스크는 며칠 전 갑자기 CEO 사임 찬반을 묻는 투표를 트위터에 띄웠습니다.
약 1천750만 명의 응답자 중 57.5%가 사임에 찬성했습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 트위터 상황은 열차 사고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머스크가 할 일에 대한 검증입니다. 트위터 CEO는 아니라는 겁니다.]
머스크는 투자자와도 충돌했습니다.
'거버가와사키' 창업자이며 테슬라의 장기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테슬라의 리더십 부재와 전면 개편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발끈한 머스크는 "집에 가서 오래된 증권분석 기초 교과서나 읽어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런 풍파 속에 테슬라와 트위터,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회사 3곳이 일제히 부당해고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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