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으로 행복을 디자인 하는 교회

CBS노컷뉴스 최종우선임기자 2022. 12. 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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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우리교회'(57) / 구세군수원영문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다양한 섬김 활동
지난 2006년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운영
중증장애인에 일하는 즐거움‧건전한 일자리 제공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와 함께 자선냄비 모금 활동
보배로운교회, 20여년간 자선냄비 사역 함께 펼쳐
"자선냄비 모금활동 범 교단적으로 추진해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에 자리한 구세군수원영문.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57번째 순서로 세상의 가장 낮은 곳을 섬기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장애인재활작업장을 운영하고 있고 매해 연말이면 구세군자선냄비로 이웃사랑을 전하는 구세군수원영문을 만나본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에 자리한 구세군수원영문.

64년전에 세워진 구세군수원영문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다양한 이웃 섬김 사역을 펼쳐가고 있다.

구세군수원영문은 행복을 디자인하는 교회라고 소개한다. 

[최철호/구세군수원영문 담임사관]
"저희 교회는 행복을 디자인하는 교회입니다.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통해서 저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은혜들을 받고요, 받은 은혜들을 각자의 위치에서 흘려보내는 그런 귀한 일들을 저희는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 안에서의 그 행복감이라고 하는 것들은 세상에 줄 수 없는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그 은혜를 통해서 받은 그런 행복을 추구하고자 저희가 행복을 디자인하는 교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핵심사역은 영혼구원과 사회구원. 

최철호 구세군수원영문담임사관

[최철호/구세군수원영문 담임사관]
"하나님의 일들을, 저희가 사역들을 펼쳐나가는 과정 속에서 교회의 목양 사역도 저희가 중요하지만 이 지역 내에서 사회복지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2006년도에 수원의 장애인재활작업장, 그리고 수원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런 장애인 시설과 또, 사회사업들을 통해서 저희가 지역 내에서 영혼구원과 사회구원 두 사역들을 균형 있게 가져가고자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점보 롤 화장지 제조공장인 사회복지법인 구세군장애인재활작업장. 

이곳은 구세군수원영문이 처음으로 시작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중증장애인에게 일하는 즐거움과 건전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워졌다. 

김노정 사관(사회복지법인 구세군장애인재활작업장원장)

[김노정사관/구세군장애인재활작업장원장]
"작업 능력이 있는 친구들을 직업 재활을 통해서 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어떤 역할을 하는, 그리고 더 훈련시켜서 재활이 되면 더 높은 단계의 사업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화장지 제조 기술이 뛰어난 정승진씨. 
승진씨는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점보 롤 화장지를 만들고 있는 정승진씨

[정승진/구세군장애인재활작업장근로자]
"용돈을 이렇게 받을 수도 있고 그리고 다니면서 그래도 내가 이제 이런 거 할 수 있다는 것, 자신감 그리고 그래서 이제 선생님들이 잘 알려주시면서 좀 더 한 발짝 앞서 가게끔 이렇게 유도하고 그게 뿌듯하고, 돈 많이 벌어서 집도 마련하고 건강하게 잘 살고 싶어요."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거리.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와 함께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진다. 

구세군수원영문은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이달말까지 진행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자선냄비로 이웃사랑을 나누는 구세군수원영문.

구세군수원영문 브라스밴드의 캐럴연주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온도를 더욱 높여준다. 

[박동현‧강해인/구세군수원영문 브라스밴드단원]
"항상 겨울이면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를 하면서 뒤에서 악기도 불고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 모금함이 불우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돼서 정말 행복한 따뜻한 삶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참석했는데 함께 하게 돼서 너무 뿌듯하고 영광스럽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다들 행복한 연말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구세군수원영문의 자선냄비 사역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곳은 바로 보배로운교회.

류철배 보배로운교회(수원) 담임목사

[류철배/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저희 교회가 1998년도에 개척이 됐는데요. 개척교회 시절이죠. 뭔가 우리 교회가 의미 있는 일을 좀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기도하는 중에 이제 매년 연말이면 구세군 봉사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별로 관심 없이 이렇게 지나다녔는데 어느 날 그 생각이 번뜩 드는 거예요. 저 일은 구세군 교회 어떤 특화된 사역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겠고, 또 하나는 일반 교회가 하는 일은 아니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혹시나 하고 이제 당시 사관님에게 전화를 드렸죠. 우리가 구세군 자선냄비 행사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아니면 저희들이 해도 되는 건지 그것조차 잘 몰랐으니까 아주 조심스럽게 질문을 드렸죠. 그랬더니 서관님께서 아주 흔쾌하게 너무 감사하다고 받아주셔서 만나서 대화를 하고 보니까 일반 교회도 충분히 도울 수 있는 일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돼서 아주 쉽게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비록 교단은 다르지만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매일 자선냄비 봉사에 나서고 있는 보배로운교회 성도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구세군자선냄비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보배로운교회 송미순‧강미숙권사

[송미순‧강미숙/보배로운교회권사]
"어려운 이웃들에게 이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거기에 보람을 느끼면서 이 추위에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서민들이 같이 함께 공유함으로써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교회 개척당시부터 지금까지 20여 년간 자선냄비 사역을 같이 하고 있는 보배로운교회 류철배담임목사는 이웃사랑의 온도를 더 높이기 위해 구세군자선냄비 활동이 범 교단 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류철배/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1년에 한 시간 내는 그 작은 시간인데 그 시간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보면 굉장한 어떤 힘이 모여지는 그런 아름다운 사역이거든요. 그래서 구세군 교회도 우리 같은 개신교인데 좀 범 교단 차원에서 교회 연합사업으로 총회 적으로 추진되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세상 가장 낮은 곳과 함께하는 자선냄비. 

구세군수원영문 최철호담임사관은 올해도 온정의 손길에 감사함을 전한다. 

[최철호/구세군수원영문 담임사관]
"저희가 올해도 거리에서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매년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감사한 게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제는 조금 더 회복되는 그런 시기에 많은 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모금 활동에 참여해 주는 부분들이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구세군수원영문은 다양한 섬김 사역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영혼구원과 사회구원의 두 날개를 균형 있게 펼치기 위해 행복을 디자인하며 나아가는 구세군수원영문.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는 올 한해도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영상기자 / 최내호, 영상편집 /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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