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투입’된 거물 마에스트로…판즈베던, 서울시향 이른 등판

2022. 12. 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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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대체 지휘자'가 온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판 즈베던은 내년 7월, 11월, 12월에 차기 음악감독이자 객원 지휘자로 서울시향 정기공연 지휘를 앞두고 있었으나, 현재 닥친 이 위기 상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예정보다 일찍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의 차기 음악감독인 야프 판 즈베던은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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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벤스케 음악감독 대타 투입
내년 1월 12~13일 첫 정기연주회 지휘
2024년 음악감독 취임 앞두고 이른 등판
야프 판 즈베던 뉴욕필 음악감독이 낙상사고를 당한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대신해 내년 첫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거물 대체 지휘자’가 온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차기 음악감독인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야프 판 즈베던(61)의 등판이 빨라졌다. 판 즈베던 감독은 내년 1월 서울시향의 첫 정기연주회로 한국 관객과 인사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스모 벤스케 현 음악감독의 낙상사고로 공석이 된 내년 1월 1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첫 정기연주회를 야프 판 즈베던이 지휘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벤스케 음악감독은 이달 초 낙상 사고로 수술을 받았고, 회복에 시간이 걸려 내년 1월 정기공연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서울시향은 이에 2024년 음악감독으로 취임 예정인 판 즈베던 감독에게 긴박한 상황을 설명,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정기공연 출연을 결정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판 즈베던은 내년 7월, 11월, 12월에 차기 음악감독이자 객원 지휘자로 서울시향 정기공연 지휘를 앞두고 있었으나, 현재 닥친 이 위기 상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예정보다 일찍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연주회는 벤스케 음악감독과 함께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판 즈베던 지휘자가 포디엄에 서며 프로그램도 달라졌다. 판 즈베던의 고유 레퍼토리인 ‘브람스 교향곡 1번’이다. 이 곡은 과거 서울시향의 주력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야프 판 즈베던 뉴욕필 음악감독이 낙상사고를 당한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대신해 내년 첫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부에선 세 개의 곡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홍콩 필하모닉과 바그너의 ‘링 사이클’을 녹음하는 등 바그너에 일가견이 있는 야프 판 즈베던이 직접 고른 프로그램이이다.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 사랑의 죽음’을 연주한다. 왈츠의 제왕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오페라타 ‘박쥐’ 서곡으로 활기찬 새해를 맞는다. 서울시향 측은 “레퍼토리도 보다 대중적인 곡으로 구성했다”고 귀띔했다.

서울시향의 차기 음악감독인 야프 판 즈베던은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객원 지휘자로 오케스트라 드 파리,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이다. 2019년엔 세계적인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에서 판 즈베던 감독의 리더십을 인정, 홍콩 필하모닉을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하기도 했다.

판 즈베던 차기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달받았을 때 주저 없이 돕고 싶었다”며 “이미 잡혀있던 스케줄을 취소하였고, 서울시향 단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단원들과의 만남이 무척 기대되며, 서울시향 관객들과도 하루빨리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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