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런웨이 뒤 빛나는 청춘의 열정…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오명언 2022. 12.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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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처럼 피곤해도 화사한 얼굴이어야 하고, 매 시즌 시선을 훔치는 컬렉션을 내놓아야 하며, 잠을 줄여서라도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

화려한 패션업계에서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 나가는 청춘의 열정을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패뷸러스'가 23일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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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채수빈 주연…민주킴 등 유명 디자이너 제작 참여
"삶의 역경 헤쳐나가는 주인공들의 우정 그려"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죽을 것처럼 피곤해도 화사한 얼굴이어야 하고, 매 시즌 시선을 훔치는 컬렉션을 내놓아야 하며, 잠을 줄여서라도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

화려한 패션업계에서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 나가는 청춘의 열정을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패뷸러스'가 23일 베일을 벗는다.

주연을 맡은 그룹 샤이니 출신 최민호는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청춘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업계에 각각 마케터, 사진가, 디자이너, 모델로 종사하는 네 명의 친구들이 스타일리스트, 편집장, 인플루언서, 유명 디자이너, VIP 손님 등 다양한 인물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호는 일에도 사랑에도 얽매이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진가 지우민 역을 맡았다.

매사에 의욕이 넘쳐 '열정맨'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최민호는 "지우민은 저와 다르게 열정 빼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캐릭터"라며 "욕심도 없고 목표도 없어 보이지만, 속이 깊고, 생각이 많은 표지은을 만나며 감정선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속에 짙은 스킨십 장면이 담기기도 했는데, 제 주변 지인들은 안 봐줬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우민의 전 연인이지만 얼렁뚱땅 다시 친구로 지내며 아슬아슬한 썸(사귀기 전 단계)을 타는 명품 브랜드 홍보사 직원 표지은 역은 배우 채수빈이 맡는다.

채수빈은 "표지은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들이 공감 갔고, 주변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려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고 말했다.

'더 패뷸러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실제 런웨이에 버금가는 화려한 볼거리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자이너와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 쇼 디렉터 등 전문가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넷플릭스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의 우승자인 민주킴을 비롯해 제이백 쿠튀르, 리리(LEE.y LEE.y), 윤춘호(YCH), 두칸(DOUCAN)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의상 제작을 맡으며 패션쇼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는 민주킴과 협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민주킴의 패션은 어릴 때 접했던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조그마한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독특한 색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작품에 대해서는 "살다 보면 사랑보다 진한 우정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속담대로 삶의 역경을 친구들과 함께 헤쳐나가는 주인공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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