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HIV 검사 급감…조기 치료하면 '바이러스 미검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2. 12. 21. 1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이즈, 즉 후천성 면역 결핍은 특정 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후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국내 HIV 신규 감염자는 해마다 늘어 2019년에 1,200명을 넘어섰는데 코로나 이후 2020년 1016명, 지난해는 975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조사결과 2020년 기준 국내 HIV 실제 감염자 중 37.5%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IV 검사 급감…조기 치료하면 '바이러스 미검출']

에이즈, 즉 후천성 면역 결핍은 특정 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후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치료만 잘 받으면 면역은 정상이고 증세는 없어서 에이즈 환자라 하지 않습니다.

HIV 감염자라고 합니다.

[ 최장원 | HIV 감염 : 저는 HIV 감염인 당사자 성을 기반으로 영상하고 설치 미술 작업하고 있는 미술 작가 최장원입니다. ]

최작가는 감염 사실을 5년 동안 공개하지 않다가 3년 전 공개했는데, 작품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 최장원 | HIV 감염 : (감염사실을) 공개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관객이 작품을 관람하는 데 있어서 원활하지가 않은 거죠. (공개 후) 작업이 좋은 반응을 얻더라고요. 이게 맞구나.
(관객의 좋은 반응을 작가가 어떻게 느낍니까?)
제 작품이 팔렸어요. ]

국내 HIV 신규 감염자는 해마다 늘어 2019년에 1,200명을 넘어섰는데 코로나 이후 2020년 1016명, 지난해는 975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검사받는 사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해마다 44만 3천 건 넘던 HIV 선별 검사가 2020년 17만 8천 건으로 59.4% 줄었고 특히 서울은 82.4%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로 보건소 검사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고 일반 병원에서는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은 탓입니다.

[ 최장원 | HIV 감염 : 검사를 받아야 되는 인식은 지금 사실 굉장히 많은데 코로나 검사하는 데랑 부서가 같아요. ]

질병관리청 조사결과 2020년 기준 국내 HIV 실제 감염자 중 37.5%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문제는 검사가 지연되면 조기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겁니다.

[ 김태형 |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적절히 치료받으면) 바이러스가 완전히 미검출 수준까지 관리가 되고, 다른 질병이 없는 분들은 최소한 자기 배우자나 자기 동반자에게 전파되지 않습니다. ]

HIV 검사를 코로나와 분리하고 타이완처럼 가정에서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키트 도입도 고려해야 합니다.

에스비에스 조동찬입니다.

( 취재 : 조동찬 / 영상취재 : 조창현 / 영상편집 : 최혜란 / CG : 강경림, 전유근, 장성범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