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어청도 해상서 화물선 침몰..."승선원 9명은 모두 구조"

오점곤 2022. 12. 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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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저체온증·1명 옆구리 통증 호소…병원 이송
사고 선박은 2시간 만에 바다로 완전 침몰
기름 유출 가능성 대비해 상황 예의 주시 중

[앵커]

전라북도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천8백 톤급 소형 화물선이 갑자기 기울어지면서 침몰했습니다.

다행히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9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소형 화물선이 침몰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아침 8시 50분쯤.

군산해경은 곧바로 구조대를 현지로 급파하면서 인근 선박에 구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인근에 있던 어선이 침몰하는 소형 화물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9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한국인 승선원 6명과 인도네시아 승선원 3명이었습니다.

[정영무 / 군산해경 홍보실장 : 마침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 B 호가 해경의 구조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이동해 해상으로 탈출한 승선원 9명을 오전 10시 4분께 전원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승선원들은 해경 경비함정으로 옮겨진 뒤 군산항으로 이송됐습니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 2명은 저체온증을, 1명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선원들이 구조된 이후 계속 기울던 사고 선박은 최초신고 2시간쯤 후인 10시 50분쯤 바다로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해경은 침몰한 선박에서 유류 등이 유출돼 해양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제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어청도 해역은 흐린 날씨를 보였다면서 선박이 갑자기 왜 기울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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