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8000억 긴급수혈 받았다… 배터리회사 SK온은 왜?

조재희 기자 2022. 12. 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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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 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H빔에 서명하고 있다./SK온

SK온이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사모펀드 한국투자PE로부터 2조8000억원을 긴급 수혈한다.

SK이노베이션은 2조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인 SK온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보통주 3636만3636주를 주당 5만5000원씩 총 1조9999억9998만원에 인수한다. SK온은 한국투자PE에는 환우선주 1498만7801주를 주당 5만5000원씩 총 8243억2905만5000원을 받고 넘긴다. 한국투자PE의 전환우선주를 포함하면 SK이노의 지분율은 96.68%로 낮아진다.

◇ SK이노 2조, 한투PE 8000억 출자

해당 자금은 SK온의 해외 공장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SK온은 포드, 현대차, 폴크스바겐 등과 배터리 공장 합작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모회사 직접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주주 가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달 안에 1조원을 출자하고, 내년에 남은 1조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PE는 연내 8000억원을 출자하는 데 이어 내년에 5000억원을 추가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은 장기 재무적 투자자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라며 “SK이노베이션 기업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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