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 망명 허용한 멕시코 대사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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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축출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가족에 대한 망명을 허가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몇 시간 뒤 페루는 파블로 몬로이 리마주재 멕시코 대사를 기피인물로 선언, 72시간 내에 페루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멕시코 대사 추방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축출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에 따른 대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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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멕시코가 축출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가족에 대한 망명을 허가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몇 시간 뒤 페루는 파블로 몬로이 리마주재 멕시코 대사를 기피인물로 선언, 72시간 내에 페루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페루 외무부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부인 릴리아 파레데스가 부패 혐의로 정부가 어려움을 겪었던 페루에서 범죄 수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파레데스와 두 자녀는 리마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머물고 있었다. 페루는 이 가족이 멕시코로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파레데스가 나중에 페루에서 어떤 혐의를 받게 되면 다시 인도해줄 것을 멕시코에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루 외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몬로이 멕시코 대사 추방 소식을 밝혔다.
멕시코 대사 추방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축출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에 따른 대응이기도 하다. 페루 관리들은 이러한 발언이 페루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반발했었다.
멕시코 외교부는 몬로이 대사에게 멕시코로 귀국하도록 지시했다면서도 페루 주재 멕시코 대사관은 계속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루 의회는 이날 카스티요 전 대통령 축출 후 치명적 거리 시위를 촉발시킨 현재의 국가적 정치 위기 완화를 위해 조기 선거 실시 계획을 잠정적으로 승인했다.
130명의 의원 가운데 91명이 승인한 이 제안은 2026년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와 총선거를 2024년 4월까지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 계획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다음 정기 국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비준받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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