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성 감사 결과' 창원시 감사관 해임건의안, 시의회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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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시장 때 본격 추진된 창원문화복합타운(창원SM타운) 실시협약 해지는 적정하지 않았다'는 경남 창원시 감사관의 중간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창원시의회에 상정된 감사관 해임 건의안이 부결됐다.
이번 해임 건의안은 지난 7일 신병철 창원시 감사관이 창원시내 장기 표류 주요 현안사업 감사 결과 중간발표 기자회견에서 "SM타운 사업 파행 책임은 사업 시행자에 대한 창원시의 일방적인 실시협약 해지에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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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서 찬성 18명, 반대 23명, 4명 불참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전임 시장 때 본격 추진된 창원문화복합타운(창원SM타운) 실시협약 해지는 적정하지 않았다’는 경남 창원시 감사관의 중간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창원시의회에 상정된 감사관 해임 건의안이 부결됐다.
창원시의회는 21일 열린 제120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한 끝에 감사관 해임 건의안을 부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창원시의원 45명(국민의힘 27명, 더불어민주당 18명) 중 국민의힘 23명, 민주당 18명 등 41명이 참석했다.
시의원들은 약 2시간 동안 찬성·반대토론 끝에 날선 공방을 벌이다 결국 투표로 의결했고, 찬성 18명, 반대 23명으로 최종 부결 처리했다.
이번 해임 건의안은 지난 7일 신병철 창원시 감사관이 창원시내 장기 표류 주요 현안사업 감사 결과 중간발표 기자회견에서 "SM타운 사업 파행 책임은 사업 시행자에 대한 창원시의 일방적인 실시협약 해지에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벌어졌다.
이후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은 "창원시와 사업시행자가 실시협약 해지 책임을 두고 소송이 진행 중인데도 창원시가 자기의 잘못만을 모두 인정하는 감사 결과를 공개 발표한 의도를 묻고 싶다"며 지난 16일 감사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창원시와 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데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잘못된 감사"라면서 "이는 창원시와 사업시행자 간 진행 중인 실시협약 해지 무효확인 소송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발표된 감사 결과가 다분히 '자책성'으로, 실상은 민주당 소속 '허성무 전임 시장과 당시 집행부를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지난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의 민자유치로 시작된 창원SM타운 사업은 전임 허성무 시장 시절 창원시 특정감사에서는 '총체적으로 위법한 사업'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등 시장이 바뀔 때마다 큰 갈등을 빚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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