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개' 美 F-22, 폭설에 한미훈련 취소… 日기지 복귀

박응진 기자 2022. 12.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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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주한 미 공군기지에 전개됐던 F-22 전투기 '랩터' 편대가 21일 오후 일본으로 복귀했다.

전날 미군은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를 한반도 인근 상공에 전개했으며, 이를 계기로 제주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일대에선 미군 F-22를 비롯해 우리 공군 F-35·F-15K 전투기가 참여하는 연합훈련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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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에 20일 제주 인근 상공서 훈련 뒤 군산기지 착륙
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 F-22 전투기가 군산기지에 착륙하여 지상활주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2.12.20/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북 군산 주한 미 공군기지에 전개됐던 F-22 전투기 '랩터' 편대가 21일 오후 일본으로 복귀했다. 우리나라에 많은 눈이 내려 기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22일 예정됐던 한미연합 공중훈련도 취소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군산기지에 착륙한 미 F-22 전력은 이번주 기상악화를 고려해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로 돌아갔다.

당초 이들 F-22 전투기는 이번 주 국내에 머무르며 우리 공군 F-35A 전투기들과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 공중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전 세계에서 미군만 운용 중인 F-22는 '현존 최강' 전투기로 불린다.

전날 미군은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를 한반도 인근 상공에 전개했으며, 이를 계기로 제주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일대에선 미군 F-22를 비롯해 우리 공군 F-35·F-15K 전투기가 참여하는 연합훈련이 실시됐다.

이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서, 특히 F-22가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과 함께 훈련한 건 2018년 5월 한미연합 공중훈련 '맥스선더' 이후 4년7개월 만이었다.

북한은 이달 15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 연소시험을 한 데 이어 18일엔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아울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20일 담화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추가 시험발사를 예고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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