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측근 신병 확보… 은닉 자금 추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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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장동 민간사업자 중 가장 많은 배당액을 가져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은닉 자금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이 김씨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측근들의 신병까지 확보하면서 대장동 범죄 수익 환수도 '속도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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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표 등 은닉 260억 확보
檢 “범죄 수익 끝까지 추적” 의지
이한성,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
검찰이 환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범죄수익 규모는 4446억원가량에 달한다. 법원에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지난 11월 말 약 4446억원에 대한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검찰은 현재까지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가 실명·차명으로 소유한 토지, 건물, 예금반환 채권 등 800억원 상당을 찾아내 동결했다. 또 김씨가 이씨와 최씨에게 지시해 은닉한 260억원 자금의 상당 부분도 이미 확보했다.
추가 은닉 자금 및 용처에 대한 검찰 수사는 결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와도 연결된다.
검찰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받았다는 8억원대 불법 대선자금 용처를 수사하며 이 대표의 계좌도 추적해왔다. 또 김씨 자산을 은닉한 최씨가 쌍방울그룹 부회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한성씨는 자신에 대한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재판장 최병률)는 22일 관련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만배씨의 치료가 장기화하면서 진행 중인 대장동 재판은 내년 1월 중순쯤 재개될 전망이다.
이지안·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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