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자 17만3631명…대기업 쏠림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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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아휴직자가 17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육아휴직자의 절반 이상은 종사자 300명이 넘는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어, 기업 규모에 따른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71.0%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됐으며, 4인 이하인 기업은 3.2%로 낮았다.
여성 육아휴직자의 62.4%도 300명 이상인 기업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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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아휴직자가 17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육아휴직자의 절반 이상은 종사자 300명이 넘는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어, 기업 규모에 따른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 대비 1.0%(1672명) 증가한 17만3631명으로 집계됐다.육아휴직을 쓴 '아빠'는 4만1910명으로 8.0%(3097명) 증가한 반면 '엄마'는 13만1721명으로 1.1%(1425명) 감소했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중은 1.5%포인트 증가한 24.1%였다.
육아휴직을 한 아빠와 엄마 모두 대기업에 소속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71.0%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됐으며, 4인 이하인 기업은 3.2%로 낮았다. 여성 육아휴직자의 62.4%도 300명 이상인 기업에서 일했다. 종사자가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5.0%에도 못 미쳤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22.4%는 제조업 종사자였다. 뒤이어 공공행정·사회보장(21.3%), 전문·과학·기술(10.6%) 순으로 높았다. 여성은 보건업·사회복지(18.4%), 공공행정·사회보장(16.0%), 교육서비스업(13.3%) 등 비중이 컸다.
작년 출생아 100명당 해당연도에 육아휴직 한 사람의 수는 29.3명으로 전년보다 2.1명 증가했다. 이 중 아빠가 3.0명, 엄마가 26.3명을 차지했다.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이들을 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35~39세(40.1%), 여성은 30~34세(53.2%) 비중이 가장 컸다. 30세 미만 남성의 비중은 8.3%로 가장 낮았고, 여성은 40세 이상이 3.8%로 가장 적었다.
작년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 수는 전년 대비 1.8%(5364명) 감소한 29만8329명이었다. 대상자가 실제 육아휴직을 한 비율은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25.6%였다. 아빠는 4.1%, 엄마는 65.2%로, 각각 0.6%포인트, 0.8%포인트씩 상승했다. 2010년 11.9%였던 이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오르는 추세다.
고용보험의 출산휴가급여 수급자료를 기반으로 한 재작년 출산휴가자는 전년보다 14.2%(1만1140명) 증가한 8만9374명이었다.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아빠(1만9684명)는 261.5%(1만4239명)나 폭증했다. 엄마(6만9690명)가 4.3%(3099명)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전체 출산휴가자 중 엄마의 비중은 78.0%로 아빠(22.0%)의 3.5배를 나타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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