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극적인 뒤집기로 생애 첫 메이저 세계기전 결승 진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상일(25) 9단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랭킹 2위 변상일은 21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과 중국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에서 중국의 탕웨이싱(29) 9단에게 2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변상일(25) 9단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랭킹 2위 변상일은 21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과 중국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에서 중국의 탕웨이싱(29) 9단에게 2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변상일은 2012년 입단 이후 처음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백을 잡은 변상일은 대국 중반까지 탕웨이싱의 노련한 운영에 휘말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종반 들어 우상귀에서 패싸움을 시작하며 판을 흔드는 변수를 만들었다.
패싸움 과정에서 쌍방 실수가 나왔지만, 변상일은 상변을 관통하며 죽었던 좌상귀 대마마저 살려내 전세를 뒤집었다.
졸지에 역전당한 탕웨이싱은 하변 백진에서 수를 내려고 시도하다 실패하자 돌을 던졌다.
지난 19일 열린 8강전에서 중국의 리웨이칭 9단에게 극적인 반집 역전승을 거뒀던 변상일은 준결승에서도 짜릿한 뒤집기로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대국 내용에 대해선 "초반부터 계속 나빴고 전체적으로 계속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상대가 빵따냄을 주면서 대변화가 일어나 이길 수 있었다"라며 "결승에서 만나는 리쉬안하오 9단에게는 연패 중인데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함께 4강전에 나섰던 한국 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은 중국 랭킹 2위 리쉬안하오(27) 9단에게 170수 만에 불계패해 탈락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신진서는 중반 전투에서 실수를 저질러 일찌감치 불리해졌다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변상일과 리쉬안하오의 결승 3번기 일정은 미정이다.
통산 상대 전적은 변상일이 1승 3패로 뒤져 있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4회 춘란배는 우승 상금 15만달러, 준우승 상금 5만달러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