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달대행 2위 ‘만나코퍼’ 투자 유보 통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배달 대행 업체 만나코퍼레이션 투자를 검토하다 결국 '유보' 결정을 내렸다.
21일 만나코퍼레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 자회사 포티투닷은 만나코퍼레이션에 수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실사를 벌였으나 지난주 '투자 유보' 입장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투자자들은 배달 대행업의 성장 잠재력과 만나코퍼레이션의 핀테크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배달 대행 업체 만나코퍼레이션 투자를 검토하다 결국 ‘유보’ 결정을 내렸다. 최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고 현대차의 내부 전략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만나코퍼레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 자회사 포티투닷은 만나코퍼레이션에 수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실사를 벌였으나 지난주 ‘투자 유보’ 입장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만나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당초 현대차와 전기 오토바이 관련해 투자 협의를 하고 있었는데, 자율주행 관련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이 투자 주체로 나서는 것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만나코퍼레이션은 2014년 설립된 배달 대행 업체다. 7개 배달대행 플랫폼 연합체 ‘만나플러스’, 가맹점주와 고객을 하루 안에 연결하는 당일 배송 대행 서비스 ‘만나플렉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약 50%의 지분을 보유한 조양현 대표다.
만나코퍼레이션의 올해 초 1000억원 규모의 투자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베일리PE가 함께 400억원, 다날 350억원 등을 투자했다. 당시 나우IB, 미래에셋캐피탈, 하나금융투자, KT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투자자들은 배달 대행업의 성장 잠재력과 만나코퍼레이션의 핀테크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기존의 직접 배달 업체들도 배달 대행 업체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라고 봤다.
만나코퍼레이션도 빠르게 가맹자 수를 늘리며 하반기엔 현대차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배달업의 성장성 둔화와 투자 시장 경색으로 인해 투자 유보가 결정됐다. 배달 업계는 최근 성장세가 한풀 꺾인 데다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