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체감온도 '-15도'…모레 더 춥고 당분간 추위 계속

[전국 곳곳에서 눈이 내린 오늘(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인근 도로에서 눈이 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쪽에서 한기가 다시 내려와 오늘(21일)과 내일 하루 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충남과 호남, 제주에는 내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겠습니다.

이에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0도 사이로 오늘 아침(영하 5도에서 영상 4도 사이)보다 5~10도 낮아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3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9도와 영하 6도, 인천 영하 8도와 영하 6도, 대전 영하 6도와 영하 3도, 광주 영하 3도와 영하 1도, 대구 영하 4도와 영하 1도, 울산 영하 2도와 영상 1도, 부산 영하 1도와 영상 2도입니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훨씬 낮겠습니다.

서울은 내일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남쪽에 있는 울산과 부산도 오전에 체감온도가 각각 영하 8도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23일은 이보다 더 추워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9도에서 영하 3도 사이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2도 사이에 머물겠습니다.

기온은 24일까지 평년기온을 밑돌겠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강도가 약해지면서 이후 기온이 오르긴 하겠으나 그래도 31일까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 그쳐 계속 춥겠습니다.

오늘 늦은 밤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전북·제주산지에는 눈이나 비가 내리고 충남·전남북부·경상서부내륙엔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내리겠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저녁에 1㎝ 내외 눈이 더 내릴 수 있겠습니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떨어져 눈에 젖은 노면이 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내일부터 24일까지 경기남서부·충청·호남·경상서부내륙에 눈이 오고 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과 23일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눈이 시간당 3~5㎝씩 쏟아지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습니다.

여러 기상을 고려하면 이번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남서해안과 호남(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제주중산간, 제주산지, 울릉도, 독도 등엔 내일부터 24일까지 적설량이 10~25㎝로 예상됩니다.

제주산지는 최대 적설량이 50㎝ 이상이겠습니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오늘 밤부터, 서해안·동해안·제주에 내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 이상 기록될 정도로 강풍이 불겠습니다. 다른 해안과 내륙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겠습니다.

바다 상황도 좋지 않겠습니다.

현재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오늘 밤 나머지 해상 대부분으로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내일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5ｍ 높이로 매우 높게 치면서 곳곳에 풍랑경보가 발령되겠습니다. 내일과 23일 전 해상에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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