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오시리아선, 민간사업으로 짓는다

시, 2029년 준공 추진

부산시는 21일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 제안사인 극동건설로부터 제안내용을 받고 최초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오시리아선은 현재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장산역에서 송정을 거쳐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총 4153㎞를 연장하는 노선으로 정거장은 송정역과 오시리아역 2곳을 건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는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및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개장에 따라 가중되는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오시리아선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대상노선으로 반영, 올해 1월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다만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10개 대상노선 중 오시리아선의 투자우선순위는 최하위로 재정사업 추진 시 조기 구축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부산이 유치 도전 중인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개통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번에 제출된 민간투자 제안방식은 △임대형 민간투자(BTL) △운영기간 20년 △총사업비 4854억원(2022년 불변기준) △경제성(B/C) 0.94로 주말수요 및 정시성 편익을 반영해 높게 분석됐다. 시는 부산연구원의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2023년까지 분석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하반기 착공,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