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독거노인·아픈 어린이에게 365일 산타가 돼줄게요" ['ESG' 온기 나누는 기업]
전문성 살린 사회공헌 활발
낙농보국 이념 따라 공익 전념
'소화가 잘 되는 우유' 매출 1%
어르신 안부 묻는 활동에 기부
'귀리'대중화로 ESG활동도 앞장
매일유업이 본업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앞세워 전문성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희귀질환인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해 20년간 손해를 감수하며 특수분유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제품매출의 1%를 기부하는 통 큰 기부를 통해 우유 배달로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 20년째 희귀질환 특수분유 생산
21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2022년 ESG 평가 결과 식품제조회사 중 매일유업이 유일하게 등급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ESG위원회를 구성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매일유업이 독보적인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매일유업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지난해 B+보다 한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저출산과 글로벌 경쟁 심화,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대외 경영환경 악화는 특히 유업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공통 요인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과 ESG경영을 위한 예산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은 1969년 한국낙농이라는 공기업으로 시작했다. 기업의 주된 사업은 당시 가난했던 농촌에서 젖소를 키우게 돕고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 증진과 국민의 먹거리 확대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었다. 심지어 당시 기업 이념이 '낙농보국'이었다. 민관합작 기업을 거쳐 1999년에 100% 민영화됐어도 매일유업의 공익을 위한 활동은 계속됐다.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가 대표적이다. 유전 대사질환인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체내에 아미노산,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적인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 장애, 성장 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4만~6만명당 1명 정도 태어나는 희귀질환 환아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단 한 명의 아이도 건강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1999년 처음 생산을 시작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 질환을 알리고 환아 가족을 돕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22년 하트밀 캠페인에서는 하트밀 굿즈를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으로 하트밀박스를 구성, 약 100여명의 환아에게 선물했다. 하트밀박스는 환아들이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과 따뜻한 겨울을 위한 선물로 구성했다.
■ 어르신 안부 챙기기 위해 1% 매출기부
국내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적지 않은 기부금과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제품 매출의 1%를 기부하는 곳은 많지 않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 되는 우유' 매출의 1%를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에 기부하고 있다. 이곳은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가 시작해 우아한형제들, 골드만삭스, 매일유업 등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12월부터는 서울 25개구 전 지역에 우유를 배달하며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6년부터 우유안부 캠페인 후원사로 동참, 21개 가정배달 대리점과 약 400명의 배달원을 통해 어르신을 위한 우유 배달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지역 우유안부 배달원 30명을 초청해 '어르신의 안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한 감사의 밤' 행사를 열고 그간의 활동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녁을 함께한 후 기념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더불어 매일유업은 지속가능 작물 귀리를 사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오트는 지구를 살리는 착한 곡물로 잘 알려져 있다. 재배 시 물과 토지 자원을 적게 사용해 지속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이 선보인 '어메이징 오트'는 고품질 핀란드산 귀리를 원물 상태로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해 오트 껍질의 영양 성분까지 그대로 담은 식물성 음료다. 지구를 살리는 오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종이팩과 종이 빨대를 사용했다. 매일유업은 매일두유, 아몬드브리즈, 어메이징오트에 이르기까지 국내 식품음료업체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식물성 음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매일유업 식물성 음료 제품군은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매일유업의 성장과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 제고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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