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리모델링으로 8년간 7조4000억원 벌었다

최용준 2022. 12.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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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리모델링 누적 수주규모가 7조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리모델링 맞춤 시공 기술 개발이 수주의 주된 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2014년 이후 올해까지 총 32개의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 8년 만에 총 수주금액이 7조400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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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32개 아파트 단지 수주
내력벽 철거·보강 등 기술력 보유

포스코건설의 리모델링 누적 수주규모가 7조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리모델링 맞춤 시공 기술 개발이 수주의 주된 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2014년 이후 올해까지 총 32개의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 8년 만에 총 수주금액이 7조4000억원에 이른다. 리모델링 누적 수주규모가 7조원을 웃돈 건 올해가 처음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했다.

포스코건설은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건축물 일부만 철거해 진행된다. 이후 잔여 건축물을 보수·보강해 수평·수직 증축되는 신규 건축물과 기존 건축물을 구조적으로 일체시켜야 하기 때문에 안전이 최우선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기둥 역할을 하는 내력벽 철거 및 보강에 관한 설계 및 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개포트리에를 비롯해 송파성지, 둔촌현대아파트 등이 해당기술로 리모델링된 단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철거공사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으로 시뮬레이션해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잔여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해 보수·보강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기존 건축물과 연결되는 부분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3D스캐닝 기술로 도면상 수치가 아닌 실제 시공치수를 측정해 실측 BIM모델링을 구축하고 오차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강성 기초 보강파일 기술로 수직·수평증축으로 기존 기초에 늘어나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안정성을 높였다"며 "톱니모양 홈을 만들어 결합하는 방식과 강판으로 제작한 커넥터로 연결하는 방식의 신구 슬래브 연결 공법을 개발해 구조적으로 견고하면서도 공사기간과 비용 절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포스코건설이 기술 개발을 통해 층고를 높이고 층간 소음을 줄인 것도 수주확대의 발판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시공은 스프링클러 설치로 천장이 낮아지는 구조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거실, 방에 우물형 천장을 만들어 천장고를 확보했다. 또 포스코 강재로 제작한 초박형 마감일체 저주파 흡음재 기술은 두께가 얇아 천장고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사람이 뛸 때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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