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전설 안니카 소렌스탐, 골프기자협회 사상 첫 여성 부회장 선임

김경호 기자 2022. 12.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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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카 소렌스탐이 미국 골프기자협회(AGW) 부회장에 선임됐다. 소렌스탐이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턴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의 가족 이벤트 대히 PNC 챔피언십 프로암에 나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이 골프기자협회(Association of Golf Writers·AGW) 부회장에 선임됐다.

LPGA 투어는 21일 홈페이지에 “소렌스탐이 AGW의 제안을 수락해 협회 사상 첫 여성 부회장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2승(메이저 10승)을 거두고 2008년 은퇴 이후 골프장 설계, 솔하임컵 단장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해온 소렌스탐에게 또 하나의 경력이 추가됐다.

골프기자협회는 대회 취재 및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1938년 출범한 단체로 골프행정가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토니 재클린(영국), 버나드 랑거(독일), 잭 니클라우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등이 앞서 이 단체의 부회장을 맡았다.

안니카 소렌스탐은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던 2003년 골프기자협회로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시즌 10승을 거둔 2005년에 두 번째 상을 받았다.

소렌스탐의 은퇴후 경력은 다양하다. 미국 플로리다에 ‘안니카 아카데미’를 설립해 대학, 프로선수 양성을 목표로 주니어 골퍼들을 교육하고 있고 2012년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유럽’을 신설해 9년째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LPGA 투어에는 그의 이름을 딴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가 시행되고 있다.

2015년에는 세계골프를 관장하는 영국 R&A의 명예회원에 올랐고, 2020년엔 유럽 남녀 프로골프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볼보카 스칸디나비안 믹스트 챔피언십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올림픽 골프를 관장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의 2년 임기 회장으로 재선돼 내년 1월 새 임기를 시작한다.

소렌스탐은 “골프기자협회의 첫번째 여성 부회장으로 지명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과거 두 차례 이 협회의 상을 받은 선수 출신으로서, 난 언제나 골프 기자들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품어왔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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