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은리 시대 연다… 행정복합타운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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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인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 '행정복합타운'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혀 법원·검찰, 강원도교육청 등 타 기관 이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부지에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할 경우 강원도교육청 등 춘천지역내 각종 기관들의 청사 이전 계획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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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리에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청사 부지 인근 신도시도 건설
개발 무산된 우두동은 반발 예상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1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춘천시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 도청사를 포함한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할 경우 강원도교육청 등 춘천지역내 각종 기관들의 청사 이전 계획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강원도 신청사 부지로 같이 이전하겠다는 뜻을 강원도에 전달했던 강원도교육청은 관계 부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강원대 정문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예정됐던 법원과 검찰 청사도 동내면 고은리 이전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 우두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던 강원도소방본부도 행정복합타운으로의 이전이 기정사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춘천시도 동내면을 동남권 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공동 담화문을 통해 "도청사 신축을 계기로 도시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협업해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춘천 백년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을 잘 다듬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고은리를 중심으로 다원지구, 학곡지구를 연결하는 '삼각벨트'개발을 추진하겠다"며 "동내면에 위치한 교도소와 소년원의 통합이전에 대비해 교도소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시 담화문에는 탈락한 도청사 후보지 가운데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대한 청사진도 담겼다.
시는 해당 부지를 공원을 넘어 정원으로서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첨단지식산업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담화문에는 도청사 이전 후보지였던 우두동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은 빠져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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