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1.6%로 하향…역대급 고용한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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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렇게 부동산 규제를 확 풀고, 각종 민생 정책에 집중하는 배경은 그만큼 경제 전망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내년 성장률이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수출과 소비, 고용 등 사방이 악재인 상황인데요.
윤선영 기자, 정부가 내년 성장률을 1.6%로 크게 낮췄네요?
[기자]
1.6%라는 성장률 수치가 어떤 의미냐 하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었던 2020년에 성장률이 마이너스였거든요.
이를 제외하면 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지는 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성장률과 비교하면 정부가 상당히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게 나타나는데요.
한국은행이나 OECD보다 낮고요 투자은행들은 1%대 초중후반까지 차이가 좀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진단 들어보시죠.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이 실물경제 어려움으로 본격 전이되는 가운데 상반기에 수출, 민생 등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경제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올해 가장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가 물가였는데요.
고금리에 경기도 어려우니 소비가 위축되면서 물가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봤습니다.
[앵커]
추 부총리가 수출을 언급했는데 우리가 수출의존도가 높잖아요.
그래서 더 걱정스럽네요?
[기자]
사실 우리보다 세계 주요국 경기가 더 안 좋습니다.
우리가 만든 물건이나 서비스를 다른 나라에 파는 게 수출인데 그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많이 팔리질 않는 겁니다.
특히 1등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내리막입니다.
때문에 우리 전체 수출이 이달까지 석 달째 마이너스가 예상되고요.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14년 만에 무역적자가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자리 상황도 역대급으로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정부가 내년 취업자수를 10만 명으로 봤는데, 올해 81만 명이었거든요.
8분의 1 수준입니다.
기업들이 많이 채용을 해야 하는데 기업들도 형편이 안 되는 겁니다.
불경기로 매출이 줄고 고금리로 투자할 자금 여력도 줄다 보니 줄일 수 있는 건 다 줄여야 하는 상황인 거죠.
업황이 부진한 기업 중심으로 인력을 줄일 텐데 올해 실적 좋았던 은행권도 2천 명 넘게 희망퇴직을 받는 등 내년이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윤선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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