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중 3 학생이 교사 폭행…부모, 합의 거부하고 맞고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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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교사가 중학생으로부터 폭행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전북 군산경찰서와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군산의 한 중학교 교사 A씨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반면 A교사는 학생에게 멱살을 잡거나 욕설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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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임충식 이지선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교사가 중학생으로부터 폭행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전북 군산경찰서와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군산의 한 중학교 교사 A씨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사건은 지난 11월9일 학교 안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 3학년인 B군이 특별활동시간에 영화를 상영 중인 교실 안으로 들어가 친구를 불러낸 것이 발단이 됐다.
교실 안에서 수업을 담당하고 있던 A교사는 이 일로 복도에서 B군을 꾸짖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한 B군은 A교사를 주먹 등으로 여러 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친 A교사는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학교 측은 사건발생 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합의를 통해 △학생 징계 △교사에 대한 사과 △치료비 지급 △교육청 치유프로그램 △특별휴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B군의 어머니는 최근 "A교사가 20여분간 아들에게 폭언을 하고 멱살까지 잡았다"며 "맞대응 차원의 일이었음에도 교사들이 일방적 폭행인 것처럼 몰아갔다"면서 합의 이행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학교말만 믿고 합의했으나 나중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됐다"며 "변호사를 통해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A교사는 학생에게 멱살을 잡거나 욕설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교사 측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확인해봐야한다"고 말을 아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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