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효자'는 담배… 긴축 한파 뚫고 3분기 최대 실적 끌어냈다 [포춘클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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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bacco·담배)'가 빛을 발했다.
인삼과 함께 KT&G를 떠받치는 기둥인 '담배' 사업이 대폭 성장하면서 긴축 한파를 뚫고 올해 3·4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G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2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KT&G는 전자담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투자 및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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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점유율 48.5% '1위'
일반 궐련 시장서도 선두 지켜
R&D 투자 대폭 확대 '성과'
특허 출원수 14배 이상 급증
■ '담배' 덕에 분기 최대 성적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G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2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높은 환율 덕분에 28.8% 늘어난 4631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든 4056억원으로 집계됐다.
담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2017년 말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든 이후 4년여 만인 지난해 처음 점유율 40%를 넘어섰다. 올해 1·4분기엔 45.1%까지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3·4분기(48.5%)에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KT&G는 전자담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투자 및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궐련 시장에서도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3·4분기 시장점유율 65.2%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연이은 신제품 출시, 초슬림 제품 강세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2019년 냄새 저감기술을 연구하는 스멜케어센터를 설립한 후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성장 기반' R&D에 집중
KT&G는 R&D가 성장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 궐련은 물론 차세대 전자담배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국내외 소비자들 수요를 충족시킨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2017년 41억원 수준이던 R&D 투자액은 해마다 증가했다. 2018년 47억원, 2019년 56억원, 2020년 117억원, 2021년 214억원이었다.
KT&G 관계자는 "특허 등 지적재산권(IP)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던 토대다. 2017년 84건에 그쳤던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해 1186건으로 14배 넘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결과물 중 하나가 지난달 선보인 '릴 에이블(lil AIBLE)'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스마트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다. 디바이스 하나로 세 종류의 전용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 주주 환원 정책 박차
KT&G는 1999년 상장한 후 2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배당금을 한차례도 내리지 않아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힌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5.7%,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58.93%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최근 5개년 평균으로 따져도 52.18%를 가리킨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도 챙긴다. 지난해 3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도 같은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원 이상 증액할 방침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연간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을 만큼 실적의 하방경직성이 높다"며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 요소"라고 분석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요구도 존재한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 캐피탈파트너스(FCP)는 지난 10월 KT&G에 유보현금의 주주정책 추가 활용 등 내용을 포함한 주주서신을 보낸 바 있으며, 최근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KT&G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사외이사가 다수인 이사회를 구성하는 한편 이사회 안에 위원회를 설치해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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