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그들이 있었다2’ 섬뜩하다, 조은솔
배우 조은솔이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극본 반기리, 정소영/ 연출 민연홍, 이예림)에서 미스테리한 모습으로 긴장감 가득한 연기까지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이다. 2020년 방영된 시즌1에서 ‘웰메이드 힐링 장르물’로 뜨거운 호응을 얻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조은솔은 지난 19일과 20일에 방송된 ‘미씽2’ 1-2회에서 20년전 실종된 의대생 은희(권아름)의 전 남자친구이자 살인 용의자 ‘영준’ 역으로 출연해 몰입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1회 방송된 첫 등장에서 20년 전 실종된 딸 양은희의 행방을 영준이 알고 있다며 다짜고짜 그의 병원에 들이닥친 명자(이덕희)를 보자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오늘 일로 어머니께 불이익이 없었으면 합니다”라며 명자를 감싸 의뭉스러움을 한껏 더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2회에서는 3공단에서 은희를 만난 김욱(고수), 판석(허준호)은 유일한 증거인 핸드폰을 찾기 위해 자신을 압박하자 위기를 느낀 영준은 야산에 묻어둔 증거를 없애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져 권선징악의 엔딩을 맞았다.
조은솔은 차분한 말투와 섬세한 표정 연기로 선한 인상임에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박영준을 완벽히 소화하며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 힘을 보탰다.
2013년 창작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한 조은솔은 이후 뮤지컬, 연극, 성우 활동까지 병행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드라마 ‘마인’으로 브라운관 데뷔, 지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정도’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이에 앞으로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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