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與 정진석 비대위, ‘전대 룰 내홍’ 봉합 지상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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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로 출범 100일째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앞에 차기 전당대회 룰(rule) 개정을 둘러싼 내홍 수습이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정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정치권에서 흔히 출범 100일을 맞아 여는 기자회견 대신 봉사활동을 하며 민생 행보에 집중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은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전대 룰 개정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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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당대표는 당원이 뽑는 게 맞아
100만 당원 시대… 결과 예측 못해”
친윤·비윤으로 갈라진 당 수습될까
전대 날짜 2023년 3월 8·10일이 유력
당권주자들 잰걸음… “기회를 달라”
21일로 출범 100일째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앞에 차기 전당대회 룰(rule) 개정을 둘러싼 내홍 수습이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정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정치권에서 흔히 출범 100일을 맞아 여는 기자회견 대신 봉사활동을 하며 민생 행보에 집중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은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전대 룰 개정에 집중됐다. 전대 일정이 내년 3월 초로 가시화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기자회견 대신 연탄나눔 봉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지도부와 자원봉사자들이 21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1 |
정 위원장은 봉사활동을 가기 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전대 룰 개정 관련 질문에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며 “(특정인에게)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수가 이제 100만명에 육박한다. 100만 당원 시대라는 것은 선거의 ‘다이나믹스’가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이라며 경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오는 23일 전국위원회 등을 통과하면 전대 룰 변경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이 마무리된다. 당내에선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친윤계를 연일 비판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은 YTN에 출연해 이번 전대 룰 변경을 겨냥, “군사작전 하듯 룰을 개정했다”거나 “윤석열 1인 독재 사당화”라는 등 ‘맹폭’을 퍼부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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