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수록 손해"라는 실손보험, 내년 평균 보험료 8.9%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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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8.9% 인상된다.
실손보험료 인상은 높은 손해율 때문이다.
실손보험료는 2017년 20.9% 인상된 뒤 2018년과 2019년엔 동결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며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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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실손은 14% 인상 '최고'
2017년 선보인 후 첫 요율 변경
'보장 적지만 보험료 저렴' 4세대
내년 6월까지 할인 기간 연장
자동차보험은 2%대 인하 방침
■실손보험료 평균 8.9% 인상
2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해마다 수조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실손보험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1세대는 평균 6%, 2세대는 평균 9%, 3세대는 평균 14% 인상된다. 3세대는 2017년 4월 출시 이후 5년간 보험료가 동결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요율 변경이 적용됐다. 실손보험료 인상은 높은 손해율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4세대 실손보험 전체 평균 손해율은 127.9%다. 1세대가 141.9%, 2세대가 123.8%, 3세대가 129.3%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135.9%, 2020년 132.0%, 2021년 132.5%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들이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사고 발생 시 지급하는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손해율이 130%면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130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보험사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2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실손보험료는 2017년 20.9% 인상된 뒤 2018년과 2019년엔 동결됐다. 2020년에는 6∼7%, 지난해에는 10∼12% 올랐다.
다만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며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위한 보험료 할인 기간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장 비율은 적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게 특징이다. 병원을 많이 다니지 않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車보험 2%대 인하…내년 2월부터
자동차 보험은 소폭 인하했다. 이날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2%, 메리츠화재는 2.5% 인하했다. D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이주에 추가 인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발표되면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25일 이후 계약부터 인하 가격을 적용한다.
자동차 보험료는 손해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2000만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국민의 일상과 관련돼있다. 더구나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 업계와 협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은 해마다 적자를 냈지만 코로나19이후 손해율이 소폭 개선돼 연간 300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4~5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리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자동차보험 시장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보험료 원가 상승 등으로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고물가에 따른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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