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화예금 100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

전달보다 97억4000만달러 늘어

11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최대다. 미국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한달새 무려 97억4000만 달러 늘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73억9000만달러로 전달(976억5000만 달러)보다 9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2012년 6월 관련 통계 공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난 2021년 11월(1030억2000만달러) 이후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증가폭도 5년1개월만에 가장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예금은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달러화예금이 935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달(848억달러)보다 87억2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전달에 이어 기업의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가 이어지고 외화유동성 확보 수요도 늘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도 45억1000만달러로 전달(41억1000만달러)보다 4억달러 증가했다.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이 회수되고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등으로 소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