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차 전용 새 공장? No"...지금 공장 고쳐쓴다 [FN 모빌리티]

조은효 2022. 12. 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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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짓기 보다는 기존 공장을 전동화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아우디 생산 및 물류 부문 이사회 멤버 게르트 워커는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을 그린필드 공장(신규 공장 건설) 만큼 효율적이며 탄력적인 생산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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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극대화 전략'
2029년까지 전 세계 모든 아우디 공장
순수 전기차 공장으로 대전환
독일, 브뤼셀 공장 등 이미 전환
아우디 e-트론 GT 생산 과정. 아우디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우디가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짓기 보다는 기존 공장을 전동화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경제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우디는 21일(현지시간) 오는 2029년까지 전 세계 모든 아우디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를 제조하겠다며, '360 팩토리'란 명칭의 전기차 생산 전환계획을 제시했다. 아우디 생산 및 물류 부문 이사회 멤버 게르트 워커는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을 그린필드 공장(신규 공장 건설) 만큼 효율적이며 탄력적인 생산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워커 이사는 이를 "경제적, 생태적, 사회적 측면의 지속가능한 실행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자원을 절약하고 지속가능한 프리미엄 모빌리티 제공업체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디 Q4 e-트론. 뉴스1

아우디는 지난해 2026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차량은 모두 순수 전기차 모델이 될 것이며, 2033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 이 과정에서 2033년까지 연간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선언했다.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 보다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은 여타 경쟁사들에 비해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아우디 측은 설명했다.

볼링거 호페와 브뤼셀 두 공장은 이미 순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도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6 e-tron' 이 처음으로 생산된다. 네카르줄름, 산호세 치아파 및 죄르 공장에서도 점진적으로 순수 전기 자동차의 생산을 개시한다.

아우디는 신공장 건설은 예외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파트너사인 FAW와 함께 짓고 있는 중국 장춘 전기차 공장이 그 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아우디 Q4 e-트론이었다. Q4 e-트론은 아이오닉 시리즈와 EV6로 선전 중인 현대차와 기아의 강세 속에서도 1000대 가까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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