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 어렵더라도 투자 소홀 안 돼… 법인세 인하해야” [2023 경제정책]
위기극복 ‘감세정책’ 처방 제시
“투자 증액분 세액공제 등 필요”
정치권 대치 속 세제개편 당부
“집안 어려워도 아이 잘 기르듯
미래 전략산업 정책 지원 필수
산업 전반 디지털 혁신 가속화”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 경제상황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황이 복합된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이같이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미래 기술시장 선점과 경제적 활로 모색을 위한 세제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과 자산 가치들이 하락하다 보니까 가계와 기업의 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가 있고, 이것이 가계와 기업의 부실, 나아가서는 금융 사이드의 부실로 확대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집안이 어려워도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길러야 하듯이 미래 전략 산업인 우주항공, 인공지능 같은 핵심 전략 기술, 그리고 미래의 기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산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더 가속화시켜야 한다”며 이러한 투자를 촉진할 법인세 인하 등 감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한 관세·유류세 인하, 지방세 감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처 장관·경제 전문가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 단체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 경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은 ‘깜깜이 회계’로 지적된 노조 재정투명성 문제를 “노조 부패”라고 규정했다. 이어 “노조 부패에 대해 엄격하게 법집행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IMF 이후에 회계 투명성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처럼 노조 활동도 투명한 회계 위에서만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필요한 제도 개혁을 통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거의 모든 관계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단체장, 윤 대통령이 위촉장을 수여한 29명의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 경제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참석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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