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여왕' 유력한 검사 프린세스, 일주일째 의식불명 미스터리

양윤우 기자 2022. 12. 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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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태국 왕실의 장녀 팟차라까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일주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태국 왕실은 공주가 현재 일정 수준에서 안정됐다고 알렸다.

공주는 태국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때문에 공주가 태국 왕실의 첫 여왕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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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태국 팟차라까띠야파 공주가 공물을 바치기 위해 아유타야 지방에 위치한 왓 니웨 탐마프라왓 사원을 찾은 모습/사진=뉴시스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태국 왕실의 장녀 팟차라까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일주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팟차라까띠야파 공주는 지난 14일 오후 6시20분쯤 나콘라차시마 주(州)에서 열린 육군 주최 군견 대회에 참가했다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공주는 즉시 헬기를 통해 방콕의 쭐라롱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공주의 사망설과 위독설이 제기됐다. 태국 왕실은 공주가 현재 일정 수준에서 안정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상태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주가 입원한 대학병원에는 쾌유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 종교단체도 일제히 쾌유 기원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20일 정부 청사에서 기도 의식을 진행했다.

태국 공주/사진=뉴시스

보통 '파 공주'로 불리는 그는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이 왕세자 시절인 지난 1978년 첫번째 부인과 사이에 낳은 딸이다. 공주는 태국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태국으로 돌아와 2006년 방콕 검찰청 소속 검사로 임용, 지방 검찰 등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공주는 어머니와 함께 설립한 '프린세스 파 재단'을 통해 농촌지역 빈곤층과 이재민 구호에도 나섰다.

그는 여성 수감자의 처우 개선과 사회적응을 돕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태국 여성 인권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대중들에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 '검사 프린세스'로 불릴 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공주가 태국 왕실의 첫 여왕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태국 헌법에 따르면 왕자가 없을 경우 공주도 왕위에 오를 수 있다. 현 국왕과 셋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디파콘 왕자가 있지만 올해 17세로 아직 어리고,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왕위를 계승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태국 왕실은 2016년 국왕 즉위 이래 공식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고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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