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재난안전 문자엔 없었던 '압사'…오세훈 "그 부분이 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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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국가 재난안전시스템(NDMS)에 압사 사고 관련 재난유형이 빠진 것에 대해 "뼈 아픈 부분"이라며 "이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관리도 하나의 재난 유형으로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현장조사에 참석해 "그동안 인파 관리가 제대로 안돼 압사 사고가 빈번하지 않아 빠졌던 것 같다"며 "국정조사 후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재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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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국가 재난안전시스템(NDMS)에 압사 사고 관련 재난유형이 빠진 것에 대해 "뼈 아픈 부분"이라며 "이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관리도 하나의 재난 유형으로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NDMS는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등 재난 담당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국가 시스템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현장조사에 참석해 "그동안 인파 관리가 제대로 안돼 압사 사고가 빈번하지 않아 빠졌던 것 같다"며 "국정조사 후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재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조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오후 4시 경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의원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서울시내 CC(폐쇄회로)TV와 NDMS 운영 현황 등을 살폈다. 이 곳에서는 서울 곳곳에 설치된 총 953개 CCTV 화면과 서울 시내에 발생한 재난 상황을 실시간 확인 후 재난안전 문자를 보낸다.
의원들은 참사 당일 서울시에서 보냈던 재난안전문자를 시스템 미비점으로 꼽았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가 참사 당일 밤 11시 56분 경 보낸 재난안전문자를 보면 '교통체증 이태원 우회바람'이라고 돼 있다"며 "참사라고 정확히 얘기했어야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졌을 텐데 단순히 교통체증이라고 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재난 유형 중 압사는 분류도 돼있지 않은 것이냐"라고 질의하자 최진석 실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CCTV로 참사 현장을 모니터링 할 수 없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는 서울시와 용산구 간 업무협약이 맺어지지 않아 시스템 연동이 돼있지 않아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관리실장은 "용산구 등 연동이 안 된 지역구는 내년 말까지 연동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등 문제가 있어 이미 연동된 곳도 상시 모니터링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CCTV가 사실상 기록과 녹화 정도만 하는 것 같다"며 "NDMS는 서울시의 재난시스템 정보 정도만 모니터링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실적으로 서울시 상황실에서 자치구에 설치된 8만여 개 CCTV를 모두 보고 있을 수는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현재 유사 시에 중계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압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골목길은 지금부터 미리 연구하면 몇 십 개 지역으로 압축할 수 있다"며 "그런 곳은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인파가 몰리면 바로 경보를 울릴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은 현재 기술로도 구축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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