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직원 채용시험도 '아빠찬스'…교육부 감사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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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직원 채용시험에서 이른바 '아빠찬스'가 있었던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다른 채용시험에서 지원자의 외모에도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직원 A씨는 2016년 9월 사무직 직원을 채용할 때 아들 B씨가 지원했는데도 별도의 서류전형위원 구성 없이 C씨와 함께 직접 서류전형을 실시했고, 아들이 응시원서에 기재한 어학성적 응시일이 지원일 기준 2년 이상 경과돼 성적 효력이 없는데도 어학점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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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교직원은 '토지 소유권 부당 이전'…해임 요구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직원 채용시험에서 이른바 '아빠찬스'가 있었던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다른 채용시험에서 지원자의 외모에도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18일부터 열흘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교육부는 중징계 7명, 경징계 38명, 경고·주의 133명 등 총 178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이 중 직원 A씨는 2016년 9월 사무직 직원을 채용할 때 아들 B씨가 지원했는데도 별도의 서류전형위원 구성 없이 C씨와 함께 직접 서류전형을 실시했고, 아들이 응시원서에 기재한 어학성적 응시일이 지원일 기준 2년 이상 경과돼 성적 효력이 없는데도 어학점수를 부여했다.
또 직무 관련 자격이 아닌 심폐소생교육(3시간) 이수실적을 직무자격으로 인정해 자격점수 0.5점(만점)을 부여하는 등 B씨에게 서류전형 합격 하한선(17점) 이상의 점수(17.25점)을 부여해 서류전형에 합격하게 했다.
또 A씨는 이후 아들 B씨가 면접전형 대상임에도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총 지원자 10명 중 B씨에게 최고점을 부여했다.
아울러 A씨와 C씨는 지원자 86명에 대한 서류전형을 실시하면서 자격요건을 상경 및 보건계열의 전문대 졸업 이상으로 공고하고도 전공이 다른 지원자 D씨에게 공고 및 서류전형 평가 항목에도 없는 외모점수 10점과 기타점수 3점을 부여해 서류전형에 합격하게 했다.
교육부는 이들 직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D씨 등 4개 병원 교직원 9명이 2018년 4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유흥업소 20곳에서 법인카드로 총 71차례에 걸쳐 6100만원을 사용한 사실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아울러 E 교수 등 5명은 2018년 3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헬스장 회원권 구입 등 개인용도로 외과연구비(발전기금)에서 총 45회에 걸쳐 5500만원을 부당 집행한 일도 확인됐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법인 명지학원과 명지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감사결과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감사 결과 교직원 F씨는 교육용 기본재산인 토지 처분을 담당하면서 계약자가 매매대금 435억원 원 중 20억원만 납부했는데도 총 18개 필지 중 17개 필지의 소유권을 부당 이전했다. F씨는 중징계인 해임 요구를 받았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법인이 F씨를 고소해 현재 실형을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실형이 당연 퇴직 사유라면 퇴직조치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경징계 5명, 경고·주의 95명 등 총 101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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