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로맨스→19금까지?…'금혼령' 본방 사수 유발 매력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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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 코믹, 로맨스 등 여러 장르를 오가는 다채로운 이야기로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은 사극이라는 장르 안에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한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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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은 사극이라는 장르 안에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한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본방사수를 유발하는 ‘금혼령’만이 가진 색다른 순간들을 직접 꼽아봤다.
연애 세포 자극 모드 ON
지난 4회 방송에서는 세자빈 생각에 빠진 이헌(김영대 분)이 자신도 모르게 소랑(박주현 분)에게 입을 맞췄고, 소랑이 “잠결이면 입 맞춰도 되는 거예요?”라며 자신을 끌어당긴 뒤 입을 맞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헌은 소랑이 “이렇게 여인네랑 가까이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으십니까?”라며 도발하자, 그녀를 끌어당기고는 아찔한 코키스를 선사해 보는 이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이신원(김우석 분)은 소랑의 초라한 신발을 보고 새 신발을 신겨주며 “앞으론 험한 데 말고, 따뜻한 곳에서 밥 먹고, 고운 데서 자”라는 심쿵 멘트를 날리는가 하면, 목검 수련을 하던 중 소랑이 놀려대자 발끈하며 목검을 잡아당겨 가까워진 얼굴에 “너 자꾸 이러면 진짜 혼난다”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이처럼 소랑의 황당한 거짓말로 궁중 생활을 함께하게 된 이헌과 이신원은 점점 그녀에게 스며들며 설레는 감정 변화 통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유쾌! 통쾌! 상쾌! ‘찐’ 웃음 포인트
‘금혼령’은 방심하면 터지는 웃음 지뢰밭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연신 폭소케 하고 있다. 소랑은 애달당에 면접 보러 온 해영(정보민 분)이 가진 패설책을 보고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합격 목걸이를 걸어주고, 이헌은 자신에 대해 남색 혹은 고자라고 떠드는 걸 듣고는 “보여줘? 보여줘?”라며 옷을 뒤집어 보이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소랑의 코믹 활약은 궁궐에서도 계속됐다. 소랑은 연못에서 들리던 괴기한 소리를 없애고는 머리카락이 풀어 헤쳐진 채 밤안개 사이를 뚫고 해맑게 “저은하~ 소녀가 해냈사옵니다앙~”라고 소리를 지르며 달렸다. 이때 돌에 걸려 넘어진 소랑은 이헌의 이마를 박고는 동시에 연못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또한 이헌, 이신원과 사냥터에 가게 된 소랑은 입사냥으로 이헌을 귀찮게 하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멧돼지 출몰에 도망가다가 나무에 이마를 세게 박으며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소랑과 이헌, 이신원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만나 유쾌한 시너지를 발산, 코믹극을 방불케 한다.
알고 보니 청불?!
‘금혼령’에는 은근하고 야릇한 순간들이 담겨 있어 솔로 남녀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이헌은 소랑이 이신원과 비교하는 말을 하자, 침전에 들자마자 옷을 벗고 땀에 젖은 몸을 대놓고 드러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랑이 가져다준 19금 춘화집을 보는 이헌과 이신원은 내용에 흠뻑 취해 미간을 찌푸리는가 하면, 춘화집 속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는 이들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그런가 하면, 소랑과 이헌의 합궁을 계획한 세장(이현걸 분)과 원녀(황정민 분)는 거침없고 직설적인 말발과 음침한 미소로 깨알 웃음을 책임졌다. 이처럼 은근하게 혹은 대놓고 자극하는 장면들은 솔로들에게 잠 못 드는 밤을 안기고 있다.
‘금혼령’은 다양한 재밋거리를 적재적소에 녹여내며 극의 활력을 더할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감칠맛 나는 요소들이 더해져 무조건 본방사수를 외치게 만들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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