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예산만 삭감한 군의회"…송인헌 군수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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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헌 충북 괴산군수가 내년도 농업 관련 예산 일부를 삭감한 괴산군의회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작심 비판했다.
21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의회는 전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16억원(30건)을 삭감한 5673억원을 확정했다.
송 군수는 "농민이 살아야 괴산이 산다. 그런데 농업 예산이 10억원이나 삭감됐다. 삭감 사유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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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이유 밝혀야… 농민 고통 외면하는 것"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가 내년도 농업 관련 예산 일부를 삭감한 괴산군의회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작심 비판했다.
21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의회는 전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16억원(30건)을 삭감한 5673억원을 확정했다. 대부분 농업 관련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벼 병충해 항공방제 1억8300만원, 귀산촌 주거지원 1000만원, 소수 길선저수지 둘레길 조성 8000만원, 축사 주변 경관개선 1억원, 아열대 작목 스마트팜 소득화시범 4억6900만원이다.
친환경농산물생산기반 하우스 지원 5000만원, 분뇨처리용 스키로더 5000만원, 양어장 배합사료 보관용 저온저장고 300만원, 농업인단체 핵심역량강화 2000만원, 아름다운 귀농귀촌마을 만들기 4000만원도 삭감했다.
이 같은 예산 삭감을 두고 송 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군의회를 향해 강한 불만과 불쾌감을 여과 없이 내비쳤다.
송 군수는 "농민이 살아야 괴산이 산다. 그런데 농업 예산이 10억원이나 삭감됐다. 삭감 사유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또 "괴산은 전형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농업군"이라며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도입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을 대신하고,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에 벼 병충해 항공방제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것은 농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 군수는 "군의원들의 내년 월정수당이 공무원 보수인상률인 1.4%만큼 올리기로 결정됐는데, 공교롭게도 의정비심의위원이 속한 기관단체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괴산군의정비심의위원회는 군의원들의 내년 의정비를 공무원 보수인상률에 맞춰 3436만원을 정했다. 도내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적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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