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뽕’, 韓日서 ‘올해의 음반’ 물망 올라

손봉석 기자 2022. 12. 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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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DJ이자 프로듀서 250(이오공)의 음반 ‘뽕’이 올해 전세계 곳곳에서 화제를 모은 것에 힘입어 한국와 일본에서 올해 최고의 음반 후보들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도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레코드샵 ‘LOS APSON?’이 꼽은 연간 베스트 음반 목록에서 250의 ‘뽕’이 수많은 일본과 해외음반을 제치고 당당히 2위에 올랐다. 이 레코트샵은 비주류 음악 시장이 두터운 일본에서 매우 잘 알려진 곳으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평단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한국 음악평론 전문 매체인 ‘IZM(이즘)’에서도 250 ‘뽕’을 ‘태연’, ‘빛과 소금’ 등과 함께 올 한 해 꼭 기억해야 할 10장의 국내 앨범으로 선정했다. IZM 장준환 평론가는 ‘시대성과 상징성, 작품성을 모두 쟁취한 45분’이라 호평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 역시 웹 매거진 ‘제너레이트(Zenerate)’에서 연말 결산으로 올해의 가요 앨범 15장을 추렸고, ‘250’의 ‘뽕’을 ‘뉴진스’, ‘이찬혁’, ‘검정치마’와 함께 올해 최고의 음반들 중 하나로 꼽았다. 김도헌 평론가는 ‘250은 상반기 ‘뽕’, 하반기 뉴진스 ‘Attention’으로 2022년 대중음악계를 지배했다’고 평했다.

일본 음악 사이트 캡처



‘250‘은 올해 자신의 정규 스튜디오 음반 ‘뽕’을 발표하여 국내외 평단과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250’을 ‘국제적 보물(International treasure)’이라 극찬하며 음반 ‘뽕’의 음악적 성과를 높이 평했다. 영국 ‘와이어(Wire)’, ‘믹스맥(Mix Mag)’ 등 음악 잡지들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250 앨범 ‘뽕’의 타이틀 싱글 ‘뱅버스’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우드스탁 영화제’, ’보스턴 국제 영화제’, ‘LA 인디 필름 페스티벌’, ‘스웨덴 국제 영화제’, ‘베네수엘라 마라카이 국제 영화제’, 인도 ‘K Asif Chambal 국제 영화제’, ‘마이애미 단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독일 ‘리퍼반 페스티벌(Reeperbahn Festival)’ 등 세계 최대의 페스티벌에도 아티스트로 공식 초청받으며 한해 동안 글로벌 음악시장에서도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250은 NCT127, 잇지(ITZY), 뉴진스(NewJeans) 등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케이팝 음악을 다수 프로듀싱하여 심을 받기도 했다.

250 앨범 ‘뽕’ 은 20세기 하위 대중문화를 21세기 주류 음악으로 부활시키며 기이한 음악적 괴력을 들려줬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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