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헬스케어에 진심` 보령, 美 액시엄스페이스에 650억 투자

김진수 2022. 12. 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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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헬스케어를 미래 사업으로 지목한 보령이 6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보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SS)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5000만달러(약 649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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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본사 전경. 보령 제공.

우주 헬스케어를 미래 사업으로 지목한 보령이 6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보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SS)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5000만달러(약 649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능성을 탐색해온 우주 헬스케어 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걸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보령은 올해 초 '향후 다가오는 우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주 헬스케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목표로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 첫 시도로 지난 4월부터 액시엄, NASA(미 항공우주국), 하버드대, MIT 등 우주 산업 내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헬스케어 이슈를 탐색하고 사업화 아이디어를 모으는 CIS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에 이어 이번에 액시엄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보다 주도적인 관점에서 우주공간에서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기존 ISS를 넘어 뉴 스페이스 시대 주요 무대가 될 민간 우주정거장 사업의 핵심 투자자로서, 우주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보령은 향후 우주 공간을 기반으로 CIS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우주 인프라 기반 사업 생태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액시엄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글로벌 CIS 챌린지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액시엄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해체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예정이다.

액시엄은 이를 위해 2025년 말 첫 번째 모듈을 발사하고 이후 세 개의 모듈을 더 추가해 지구 저궤도 상에서 독립적으로 비행하는 우주 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액시엄 스테이션 설립은 저궤도 상에서 민간 주도 우주 개발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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