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중앙으로 찬 디발라,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고백

2022. 12.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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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파울로 디발라(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중앙으로 찬 이유가 밝혀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다. 90분 정규 시간을 2-2 무승부로 마친 두 팀은 곧바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1골씩 주고받아 3-3으로 마쳤다.

디발라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와 교체되어 들어갔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승부차기를 노리고 디발라를 투입한 것이다. 디발라는 아르헨티나의 2번 키커로서 승부차기를 준비했다.

아르헨티나 1번 키커 리오넬 메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프랑스 1번 키커 킬리안 음바페도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1-1 스코어에서 디발라가 키커로 나섰다. 디발라의 슈팅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고 프랑스 골문 정중앙으로 향했다.

디발라는 강심장이어서 중앙을 노린 걸까. 그는 21일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 인터뷰하면서 “감독님이 교체 투입을 지시할 때 승부차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는 정말 떨리는 무대다.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승부차기 지점까지 걸어가는데 너무 멀었다. 이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다가와서 조언했다. ‘골키퍼가 1번 키커에게 실점하면 무조건 구석으로 다이빙한다. 그러니까 중앙으로 차라’고 했다. 원래는 구석으로 찰 생각이었지만 마르티네스의 말을 듣고 중앙으로 찼다. 결국 골이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4-2로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 디발라 다음 순서인 레안드로 파레데스, 곤살로 몬티엘이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프랑스 2번 키커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심리전에서 프랑스를 압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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